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현재 1천291만4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수출은 11만대를 넘어서 최고의 호황을 누렸고 외제차 등록대수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1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1년 자동차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자동차등록대수는 1천291만4천115대로 2000년말 1천205만9천276대보다 85만4천839대(7.1%)늘어났다. 이는 인구 3.37명당 1대꼴로 미국 1.3명당 1대, 일본 1.8명당 1대, 영국 1.9명당 1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싱가포르(6.4명당 1대), 홍콩(14.4명당 1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88만9천대(전체의 68.8%), 화물차 272만8천대(21.1%), 승합차 125만7천대(9.8%), 특수차 3만9천대(0.3%)이며 연료별로는 휘발유 741만7천대(57.5%), 경유 403만대(31.2%), LPG 142만8천대(11.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73만6천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 255만대(19.7%), 부산 86만3천대(6.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11만177대로 전년의 8만8천655대보다 25%이상 늘어나 중고차 수출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외제차도 신규등록대수가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며 1만174대를 기록, 98년 1천921대, 99년 2천903대, 2000년 5천540대에 이어 4년 연속 해마다 배 가까이 늘어나는 급증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