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상철)는 13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500만을 확보하고 기존 전화선의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한 2002년 분야별 중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KT는 마케팅, 네트워크, e-BIZ사업본부 등 각 부문에서 금년한해동안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매출을 증대하는데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사업 부문은 신규 수익사업 육성을 위해 △VoIP(인터넷망을 이용한 음성처리기술), 메트로 이더넷 등 IP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메가패스(Megapass) 가입자 500만을 확보하고 브로드밴드 해외수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유.무선 통합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무선인터넷 강화를 위한 네스팟(Nespot) 사업을 강화하고 지역정보화 사업을 통한 고객밀착형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는한편 홈 게이트웨이 장비 표준화를 통한 홈네트워킹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인터넷 콘텐츠 부문을 하이텔로 이관한 e-Biz부문은 산재된 e-Biz 관련 서비스를 ▲기업솔루션 ▲기업인프라 ▲개인솔루션의 3개축으로 나눠 통합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사업 부문은 우선 현재의 복잡한 망구조를 단순화해 통신망의 효율성을극대화하고 고객의 욕구를 적기에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NGN:Next Generation Network)로의 진화를 위해 `Pre-NGN''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PC방 등에 공급하고 있는 메트로 이더넷(Metro -Ethernet)을 전국 지사 및 지점 단위로 확대 공급하고 기간망 중계회선을 증설해 트래픽 처리용량을 254기가로 높이고 국제 인터넷 백본망의 용량도 현재의 4.1기가에서7기가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전화선의 고도화를 위해 이동통신망과 연동, 위치기반의 전국대표번호서비스 및 무료전화 080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망과도 연동해 VoIP 부가서비스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철 사장은 "올해의 화두는 현장, 고객, 수익"이라며 "5월 월드컵과 6월 완전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민영화에 따른 경영환경의 변화에 맞춰 경영 방향을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