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들은 지난해 4백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들 카드사가 이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카드사 관계자들은 "우수한 상품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씨 LG 삼성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각각 특색있는 서비스로 무장한 대표 상품을 개발,카드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가 자랑하는 대표 상품을 알아본다. ------------------------------------------------------------------------------ 12월말 현재 4백8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국민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패스카드의 특징은 다른 교통카드와는 달리 충전이 필요없다는 것.패스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 전 구간과 서울시내 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패스카드는 97년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카드를 읽을 수 있는 판독기가 보급되지 않아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이 8개 노선으로 늘어나고 버스에도 판독기가 많아진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패스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용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내버스 이용시 50원,좌석버스 1백원,지하철 50원이 각각 할인된다. 국민카드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대구지하철에서도 패스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패스카드는 각종 할인서비스 및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대표적인 "원카드 상품"이다. 7천여 패스보너스 특별가맹점 이용시 이용액의 최고 10.5%가 적립된다. 또 지하철 탑승을 포함한 1백70만 일반가맹점 이용시에도 사용액의 0.2%가 적립되는 캐쉬백 기능도 있다. 적립한도는 무제한이며 적립점수가 1만점 이상이면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