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도매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하락폭을 기록하며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7.2로 조사돼 전달에 비해 0.7%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의 PPI는 1.8% 떨어져 지난 86년 (2.3%) 이후 최대하락폭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코어지수도 전달에 비해 0.1% 하락했으나 지난해 전체로는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지난달 에너지가격이 전달에 비해 4.0%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난방유와 휘발유가 각각 14.2%와 8.2%나 내려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가격도 채소 및 과일류 가격이 올랐으나 육류와 어패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0.1% 내렸으며 승용차와 트럭도 각각 0.7%와 1.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