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에 선출직 중앙회장으로부터 독립된 신용사업 대표이사를 두는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현재 선출직 중앙회장이 맡고 있는 신용사업 부문을 외부 금융전문가에게 맡겨 전문성을 보강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신용대표는 인사,예산,사업계획 수립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신협법을 개정,오는 5월께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회원조합에 대한 검사 업무를 위해 중앙회내에 상임이사를 별도로 두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당초 협회 기능으로서의 중앙회를 신용사업에서 완전히 떼어내 별도 법인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원조합의 자금운용 여지가 없어지는 등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절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신협 출자자의 출자금에 대해서는 농·수협,새마을금고와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0일 등록마감된 신협중앙회장 선거에는 박진우 현 회장(45)과 임기석 광주 방림조합 이사장(71)이 후보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