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외채가 계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말 현재 외환위기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11일 잠정집계한 2001년 11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전달에 비해 4억달러 감소한 1,20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말에 비해 총외채는 114억달러가 감소했다. 기간별로 단기외채의 경우 금융회사의 단기 차입금 상환과 수입신용 감소 등으로 전달보다 6억달러가 감소한 405억달러로 집계, 총외채중 33.7%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민간부문의 장기 외화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2억달러가 늘어난 798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대비 총외채 비율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25.6%로 세계은행에서 30%미만을 가리키는 ''외채문제 없는 국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만기 1년이내)비율은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9.9%로 외환위기이후 최저치를, 유동외채(단기외채+1년이내 만기도래 장기외채)비율은 53.2%로 1.1%포인트 낮아졌다. 이외에 총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과 민간부문 대외자산 증가로 전달보다 5억달러 늘어난 1,63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채권은 전달보다 9억달러 증가한 432억달러로 99년 9월 이후 순채권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