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11일 "상반기에 중장기 대중국 진출 그랜드 플랜(Grand Plan)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02년 경제운용과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란 주제로 가진 파이낸셜뉴스 초청 강연에서 "중국전문가포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민간연구소 등과 함께 중국과의 체계적인 교류방안을 마련하고 민간기업의 중국 지역별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양국 수교 10주년이 되는 시기임을 감안해 부총리급 우호사절단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작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제안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지원협의회를 조만간 구성해 우리의 올림픽개최경험을 전수하고 중국의 경기장 건설과 도시시설 확충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중국 유학생 유치와 직업훈련.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진출방안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밖에 "올해초에 양국 민.관.학 등 각 분야 저명인사들로 ''21세기 한.중 경제협력 공동연구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