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연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실업자수는 전월대비 5만명 가량 늘어난 76만2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업률 상승은 주로 방학을 맞은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이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10대와 20대 등 청소년층의 실업률은 각각 14.5%, 7.5%에 달했다. 10대와 20대 실업률 상승폭은 전월대비 각각 5.1%포인트와 0.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업률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계절적 변동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실업률은 3.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편 1년 이상 장기실업자수는 1만3천명으로 전월대비 1천명이 감소했고 전체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실업률 상승과 함께 취업자수도 2천134만7천명으로 전월대비 46만3천명 감소했다. 이같은 취업자수 감소는 동절기에 일자리가 줄어든 농림어업(-18.7%), 건설업(-2.3%)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여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0.4%), 도소매.음식숙박업(0.3%)은 오히려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는 8만3천명으로 전월대비 10.8%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2001년 12월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실업자수는 81만5천명으로전월대비 8.7%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4%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