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 레는 9.11 미국 테러사건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은 미국 현지 법인 아메리칸 레의 에드워드 J. 누난 사장이오는 3월말로 퇴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누난 사장의 퇴진은 양사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뮌헨 레는 설명했다. 미국 3위의 재보험사인 아메리칸 레는 9.11 테러사건 후 천문학적인 보험금 지급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실제로 아메리칸 레는 지난해 3.4분기 5억6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에따라 지난해 말 뮌헨 레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뮌헨 레측 대변인은 누난 사장의 퇴진과 관련, 양사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아메리칸 레는 앞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누난 사장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맡았지만 결과는 우리의 희망대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퇴진 배경을 설명했다. 누난 사장의 후임으로는 뮌헨 레의 캐나다 자회사인 MROC 사장을 맡고있는 존 펠란이 임명될 예정이다. 펠란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MROC 사장은 케네스어빈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