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제조 및 서비스 회사인 미국의 IBM이 지난해 무려 3천41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특허 전문조사회사인 IFI 조사를 인용, 10일 보도했다. IBM의 지난해 특허등록건수는 전년의 2천886건에 비해 거의 20%나 늘어난 것으로 단일 기업의 연간 특허등록건수가 3천건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모두 15만명에 달하는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IBM은 그간 연구개발(R&D) 분야에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최대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하고 있으며 등록된 특허를 다른 기업들이 사용토록 함으로써 연간 17억달러의 로열티소득을 올리고 있다. IBM은 이같은 사업 목적 때문에 단순히 IBM이 필요로 하는 기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 분야의 특허등록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IBM이 등록한 특허기술 분야는 시스템 디자인, 소프트웨어, 반도체, 데이터저장, 재료과학 등 다양하다. IBM은 9년 연속 연간 최다특허등록을 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한편 미국내 특허등록건수는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며 지난 5년간 미국내 특허등록건수는 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