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 특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0일 "마이크론에 메모리뿐만 아니라 비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전체의 인수나 지분참여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메모리부문 매각은 추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반도체 전체 인수제안이 첫번째 협상카드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번주말이나 내주초에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전이라도 타결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IT전문 인터넷신문 EBN은 마이크론이 이번 협상의 거래대금을 모두 15억~20억달러로 보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같은 금액은 마이크론 관계자가 아더앤더슨의 평가결과 하이닉스의 현재가치는 장부가의 25%수준이라고 말한데 따른 것이라고 EBN은 전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특위의 한 관계자는 "아더앤더슨의 실사는 지난해 D램 가격이 폭락하고 있을때 실시된 것으로 현재가치와 차이가 크다"면서 "마이크론이 협상 초기단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최저가격을 제시해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성택.김준현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