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수가 1만개를 돌파했다. 1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수는 지난해말 현재 1만1천515개를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기업수는 97년까지만 해도 4천419개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적극적인투자유치 정책에 따라 98년 5천139개, 99년 6천491개에서 2000년에는 9천420개로 전년 대비 45%나 늘어났다. 외환위기에 직면했던 97년 이후 4년만에 160% 증가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무역업이 4천291개로 제일 많은데 이어 기타서비스업 1천960개,전기 및 전자 756개, 도소매업 715개, 기계 678개, 기타제조업 574개, 화학공학 426개, 음식점업 287개, 금융업 266개, 식품 200개 등의 순이었다. 한편 6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투자금액 누계는 766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 대한 투자가 108억4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기타서비스업 100억3천만달러, 숙박업 99억1천만달러, 금융업 79억6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가별 누계는 미국(218억달러), 일본(113억달러), 네덜란드(99억달러), 말레이시아(58억달러), 독일(49억달러), 프랑스(30억달러), 캐나다(26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유럽연합을 하나로 볼 경우 227억달러로 가장 많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