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첫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삼성전자 이사들에 대한 배상판결과 관련,이사회 의사결정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표소송제를 개정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회장단은 또 중국관련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중국 정부와 경제단체를 협력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중국위원회"를 전경련의 상설위원회로 설치키로 했다. 회장단은 특히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책혼선을 차단하고 기업경영환경 개선에 경제정책의 중점을 둘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에 정치논리에 따라 경제정책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회장단은 회의에 이어 청와대 이상주 비서실장과 이기호 경제수석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김각중 전경련,손길승 SK,조석래 효성,박용오 두산,유상부 포항제철,강신호 동아제약,이용태 삼보컴퓨터,현재현 동양메이저,최용권 삼환기업,류진 풍산,허영섭 녹십자 회장과 김윤 삼양사 부회장 및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