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8개 전업카드사와 18개 카드겸영 은행의 임원들을 소집, 카드발급 심사체계 확립 등 건전한 영업질서를 지키도록 촉구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 및 실태점검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업체의 과당경쟁으로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지속되고 신용불량자가 양산됨에 따라 회의를 소집했다. 금감원은 이 회의에서 모집단계에서부터 본인확인 절차가 철저하게 이뤄지도록하는 한편 카드사들이 제정.운용중인 ''모집인 운용수칙''을 지켜 모집인 교육과 자격요건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형 백화점과 신용카드 업체간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둘러싸고 분쟁 조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카드 회원의 피해를 막기위해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겸영 여신업자이기도 한 백화점업계에 대해서도 가맹점으로서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는 등 여전업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