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콜레스테롤 강하제 리포바이(바이콜)의 부작용 파동에 시달렸던 독일 바이엘사는 제약부문 경영진을 교체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 99년 이후 2년여간 제약부문을 총괄해온 데이비드 엡스보스가 물러나고 미국내 제약부문을 이끌어온 볼프강 플리슈케가 후임자로 임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으나 그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 회사 제약부문 제3위 매출고를 자랑했던 리포바이의 퇴출로 주가가 폭락한 바이엘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경영진 교체를 통해 이미지 쇄신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