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11월 중 공업기계 수주는 북미지역의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전년 동기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일본공업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공업기계 수주 규모는 모두 487억600만엔으로 전년의 같은 달보다 43.7%나 감소했다. 월 수주액이 500억엔을 밑돈 것은 지난 94년 이래 최초다. 지역별로 북미지역은 9.11 동시테러와 경제 침체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축소여파로 61.7%나 급감했으며 유럽지역도 경기불황으로 30% 감소하는 등 공업기계 수출이 39.4%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IT)업계의 설비 투자 축소에 따른 영향이 가장큰 정밀기계 업종의 수주는 83.7%나 급감했으며 전기기계업종의 수주도 57.8%를 기록, 그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 업종의 수주는 7.6% 감소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