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단일통화 유로 가입을 지지하는 영국인의 비율이 지난해 10%포인트나 늘어난 42%에 달한 것으로 9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NOP가 1천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유로 가입에 반대하는 사람은 9%포인트 줄어든 52%로 나타났다. 또 유로 찬반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이때 재계 지도자들이 정부의 유로찬성 캠페인에 동참할 경우 정부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인의 51%는 재계와 정부의 강력한 설득이 있을 경우 유로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것은 1년전 조사때보다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재계 지도자들은 이날 더 타임스에 보낸 한 서한에서 영국이 이른시일내에 유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완만한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7명은 유로 가입이 이뤄질 경우 영국 기업들은 45억파운드(70억 유로.65억달러)를 절감할 것이며 국제 시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