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 오리건주 유진공장이 내주부터 재가동된다. 9일 현지언론과 하이닉스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내주부터 유진공장을 재가동하고 3월부터 2백56메가 D램 제품을 거래처에 공급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진공장은 지난해 7월 해고했던 인력들을 대부분 복귀시키고 있다. 당시 64메가 D램을 생산하던 이 공장은 반도체 시장 상황 악화와 설비 개선 작업을 이유로 가동을 중지하고 직원 8백명 가운데 약 6백명을 감원했었다. 유진공장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백50명을 재고용하는 등 재가동을 준비해왔다. 유진공장은 2백56메가 D램 전용 팹(fab,공장)으로 8인치 웨이퍼를 월 3만매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웨이퍼의 16% 가량을 가공했던 만큼 재가동을 시작하면 그만큼 D램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