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개발.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대표 이환용)는 싱가포르의 자동차 네비게이션 전문제조업체인 CET에 상판(上板)이 유리로 된 아날로그 저항막 방식의 터치스크린(7인치)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디지텍시스템스는 3월부터 월 1만대씩 1년동안 12만대(1백만달러 상당)를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네비게이션 장치에 쓰이는 터치스크린 상판의 경우 여름철엔 섭씨 85도 이상의 높은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아야 한다"며 "기존의 필름 상판 방식의 터치스크린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유리상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텍시스템스는 1백% 유리질로 구성된 정전용량방식(EST)의 터치스크린도 개발했으며 4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텍시스템스는 2000년 9월 설립된 회사로 3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031)319-8076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