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BM과 소니 등 국내 주요 컴퓨터 업체들이재고처분을 위해 인터넷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보도했다. 재고 증가로 신제품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시된 지 4개월 이상 경과된 구제품을 중심으로 기존 가격보다 30-50%가량 싼 가격에 집중 판매하고 있다는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일본 IBM은 인터넷 경매업체와 제휴, 휴대전화를 통한 경매 판매를 시작했으며최저 입찰가격은 기존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인 3천엔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출시된지 4개월이 지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컴퓨터도 8만-10만엔선에 월 100대가량 판매할 방침이다. 소니도 최근 자사 사이트를 통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나 비디오 편집 기기 재고 등을 기존 가격의 절반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NEC는 자사의 통신 판매 사이트에서 지난해 봄 출시한 위성방송 디지털방송용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으며 델 컴퓨터도 주문이 취소된 제품에 한해 인터넷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