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의 기존선 적응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운행이 10일부터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9월 고속철도 서울-대전구간의 개통에 앞서 기존선로에서의 고속차량 시험운행을 오는 10일과 11일 두차례 실시키로 철도청과 협의를 마쳤다"고9일 밝혔다. 시험운행은 용산역-부곡역 구간에서 기존 열차의 운행이 없는 심야시간대에 이뤄진다. 건교부와 고속철도공단은 내달까지 20여차례의 왕복 시험운행을 통해 차량의 부하전류, 신호설비, 차바퀴와 레일의 접촉상태 등 7개 주요 항목을 체크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개통시 통과해야할 기존선 구간은 서울과 남서울역 사이와 대전.대구도심통과구간, 대구-부산 전철화 구간이다. 한현규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지금까지 건설된 신설구간에서의 시험운행은 성공적이었다"면서 "내년 8월까지 기존선에서도 계속적인 시험운행을 통해 기술적문제점을 파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