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와 하이닉스반도체[00660]가 앞으로 D램 고정거래가 인상여부를 공개치 않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3차례에 걸쳐 D램 고정거래가 인상을 실시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앞으로는 협상에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가격인상 여부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두 주요 거래선과의 협상을 통해 이뤄지는 고정거래가 인상이 매번 알려지는 것이 협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향후 고정거래가 인상여부를 밝히거나 확인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또한 고정거래가가 현물가격 변동에 따라 한달에 한두번씩 이뤄지는 협상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의 이같은 방침과 관련, 업계에서는 가격인상이 매번 알려지는 것에 대해 수요자인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이 불만을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