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해외 유망 플랜트(대규모 공장설비)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40억원의 기금을 조성,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이르면 4월중에 정부와 민간기업이 50%씩 부담하는 매칭펀드를 결성,해외 플랜트 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개도국들의 사회간접자본(SOC) 및 자원개발 추진계획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뒤 해당 국가로부터 사업을 일괄 수주하자는 것. 산자부는 이를 위해 사업 발굴팀을 구성, 자원개발 발전 담수화설비 등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건당 최고 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의 서부대개발 등 해외 플랜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플랜트 수주금액이 2000년 84억달러에서 지난해 1백1억달러(잠정)로 20.2% 증가,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20% 가량 늘어난 1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