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조기극복과 경제성장은 전국민의 개혁 노력과 유리한 국제 경제환경, 김대중 대통령의 지도력 등 3가지 요인 덕분에 가능했다고 멕시코의 유력일간 엑셀시오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제면 칼럼기사에서 "정부와 금융, 기업, 노동 등 4대분야에 걸친 김대중 정부의 구조조정은 한국 경제의 방향을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지적하고 "성공적인 위기극복으로 지난 2000년에만 157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등 외환보유고가 1천억4천만달러에 이르면서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세계5위의 외환보유국이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의 경제위기는 금모으기 운동에서 드러나듯 전국민을 단합하게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각 분야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수익성은 제고됐고 공기업의 경영환경도 개선되는 등 국가경쟁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