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동길 회장 체제를 확립한 한솔그룹이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0%가량 늘리는 등 영업력 확대와 수익력 강화에 나섰다. 한솔그룹은 올해 경영목표를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한 가치경영의 실현으로 정하고 그룹 계열사의 매출목표를 작년 추정치(2조7천억원)보다 22% 늘린 3조3천억원으로 잡았다고 8일 밝혔다. 한솔측은 "가치경영은 투하 자본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질 위주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2003년까지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1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올해 영업목표를 보면 한솔제지가 매출 1조1천억원에 경상이익 500억원, 한솔케미언스 매출 1천700억원에 경상이익 160억원, 한솔포렘 매출 2천400억원에 경상이익 180억원, 한솔전자 매출 5천억원에 경상이익 200억원, 한솔CSN 매출 5천억원에 경상이익 150억원 등이다. 이를 위해 한솔제지는 중국 유통회사와의 제휴 등을 통한 중국 현지화 및 마케팅에 힘쓰고 올해 예상되는 선거 및 월드컵 특수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솔포렘은 해외조림에 대한 투자를 강화, 작년보다 20%가량 늘리고 중밀도 섬유판(MDF)에 대한 시설 투자를 강화, 강화마루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을 연내 완료,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자체 개발한 웹(Web) 기반의 배송시스템인 ''애니타임오케이''에 대한 제휴를 확대해 사이버유통 및 물류회사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표] 한솔그룹 주요 계열사 올해 경영목표 ┌──────┬────────┬────────┬───────────┐ │ │ 2002년 매출목표│ 2002 경상익목표│ 2001년 추정매출 │ ├──────┼────────┼────────┼───────────┤ │한솔제지 │ 1조 100억원 │ 500억원 │ 8천900억원 │ │한솔케미언스│ 1천700억원 │ 160억원 │ 1천600억원 │ │한솔포렘 │ 2천400억원 │ 180억원 │ 2천200억원 │ │한솔전자 │ 5천억원 │ 200억원 │ 3천500억원 │ │한솔CSN │ 5천억원 │ 150억원 │ 3천800억원 │ │그룹전체 │ 3조3천억원 │ 1천400억원 │ 2조7천억원 │ └──────┴────────┴────────┴───────────┘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