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의 상품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8일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경무위)의 최근 전망치를 인용, "중국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의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주요상품 600개 품목에 대한 경무위의 수급 전망에 따르면 공급과잉 예상품목은 86.3%인 518개 품목으로 작년 하반기의 82.9%보다 높아졌으며 특히공산품 415개 품목은 89.1%가 공급과잉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KOTRA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 수출업계와 투자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수급상황을 수시로 점검, 생산량을 조절하는 한편 가격 경쟁력보다는 차별화 위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채산성을 확보해야 할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