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레메스 레니코프 아르헨티나 신임경제장관은 7일 "상점주인들이 물건값을 일방적으로 올리면 인상이유를 따져묻되 여의치 않으면 싸워서라도 소비자의 권리를 쟁취하라"고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비상경제대책의 성패는 국민의 협조와 소비자들의주권의식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뒤 "평가절하 조치로 가격이 오르는 상품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휘발유나 일부 의약품과 같이 정부 전매상품의 경우 가격 상한선이 정해지지만 일반상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제력을 동원하기가 어렵다"며 "어쨌든 정부도 물가억제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평가절하 시대엔 소비자들의 자구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