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박막액정화면표시장치) 기판을 생산하는 일본 업체가 환경오염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LCD 가격이 공급부족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와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에 따르면 일본의 NHT는 요카이치공장에서 작년12월말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해 설비점검 등을 위해 일부 용해로 가동을 중단하고설비점검을 하는 등 LCD 기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LCD 기판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NHT의 생산차질로 이 회사로부터 LCD 기판을 공급받는 일본과 대만 LCD업체의 기판 조달 및 생산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D업계는 NHT의 생산이 정상화되려면 약 2개월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 LCD 기판 부족에 따른 LCD 패널가격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최석포 연구위원은 "15인치 LCD 모니터패널 가격이 현재 개당 230-23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기판 구득난으로 단기적으로 250달러까지 상승이 무난할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패널 가격상승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보인다"며 "LCD 가격상승으로 국내 LCD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