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거듭해 오던 광고경기가 1월들어 4개월만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의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101로 지난 9월(117) 이후 4개월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다. ASI가 100을 넘으면 광고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임을 뜻하는데 지난 10월(90.1), 11월(88.5), 12월(91.6) 3개월은 연속 100 아래에 머물렀다. 매체별로는 TV(110.5), 라디오(109.2), 온라인(100) 등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나타난 반면 신문(87), 잡지(97.1), 케이블.위성TV(91.5)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가정.생활용품(126.6), 서비스(138.1), 음식료품(120.3), 출판(129.4), 패션(116.8), 화장품(131.3) 등의 광고경기가 호전되고 가전(63), 건설.건재.부동산(74.4), 유통(86.1), 자동차.타이어(53.4), 제약.의료(95.7), 컴퓨터.정보통신(94.3)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주협회는 최근 국제 반도체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출하, 소비 등의 경기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고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