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연시 휴가시즌의 항공여객수 감소에도불구하고 미국 항공당국은 향후 항공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 신규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7일 미국 항공수송협회(ATA)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연말연시의 유료승객 비행거리(revenue passenger mile)는 총 2천20만마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연방항공청(FAA)는 지난해 9.11 테러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감소한것은 사실이나 향후 2년내에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 새로운 장비도입, 활주로 신설, 신규 항공노선 개설 등 과거 발표했던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밝혔다. FAA의 제인 가비 국장은 "기본적으로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이는 항공수요가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리라는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준비할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FAA는 항공운항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위성이용, 활주로 추가설치등 115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 9.11테러 사태 이후 항공운항 지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11개 대형 항공사의 전체 비행스케줄 가운데 15분 이상 지체되지 않은 경우는 지난해10월 사상최고인 84.8%를 기록한뒤 다음달인 11월에도 전년동월의 72.8%에 비해크게 향상된 84.7%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