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을 고르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저축 수단으로 보험을 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은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 보험판매를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의 성격을 잘 따져본 후 가입해야 한다. 보험테크의 비결을 알아본다. 보장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선택해라=금리가 떨어지면서 보험사들은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을 여러 차례 낮췄다. 예정이율은 은행 금리와 마찬가지로,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는 오르게 마련이다. 그만큼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 이런 부담을 줄이려면 순수하게 보장만을 받고 만기에 환급금이 없는 상품을 골라볼 만 하다. 보험을 굳이 저축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란 얘기다. 정기보험을 적극 활용해라=대표적인 순수보장성 보험이 정기보험이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종신보험처럼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보험기간을 따로 정하게 된다. 평생토록 보장하는 종신보험과는 다르다. 동부 동양 푸르덴셜 ING생명 등이 정기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정기보험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보장기간을 최장 20년으로 정하고 있다. 장기보험에 관심을 가져라=보험이 제공하는 보장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가능하면 보험기간이 긴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최근 들어 종신보험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보장기간이 평생이기 때문이다. 확정금리로 보장기간이 긴 보험상품에 서둘러 보면 금리하락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뚜렷한 목적을 가져라=예전에는 보험을 보험설계사의 권유에 못이겨 마지 못해 가입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보험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험계약을 맺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 때 가족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보험이 종신보험이다. 노령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노후 생활자금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신개인연금 상품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