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의 기업(법인)이 전체 법인세의 73%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5년 이후 매년 4천개 안팎의 기업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이를 통해 지난해엔 2조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0년 12월말 현재 국내 법인은 모두 20만9백64개로 이들이 2001년 3월 신고납부한 법인세는 14조5천7백31억원이다.

이중 신고 과세표준(소득)이 1백억원이 넘는 5백68개 기업(0.3%)이 10조5천9백억원(72.7%)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특히 외형 1조원을 넘는 1백69개 대기업이 7조1천5백12억원(49.1%)의 법인세를 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법인수의 26%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법인세액의 41%를 냈다.

금융·보험업 비중은 26%, 판매업은 9%로 그 뒤를 이었다.

신고를 정확하게 하지 않거나 장기 미조사로 국세청 조사를 받은 법인은 2000년도에 3천7백85개였다.

조사를 통한 추징세액은 96년 7천40억원에서 2000년도에는 1조9천3백11억원으로 급증했다.

기업의 세금탈루가 늘어나면서 국세청의 조사 강도가 점차 세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세청은 2000년 사업 기준으로 흑자 법인은 전체의 66.2%에 그쳤으며 나머지 33.8%(6만7천8백92개)는 결손신고 법인이었다고 밝혔다.

결손법인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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