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6년 반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실업 증가세는 점차 둔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한달동안 증가한 실업자는 1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의 37만1,000명, 10월의 44만8,000명에서 크게 줄었다. 실업률은 9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5.8%로 상승했다. 11월 실업률은 당초 5.7%에서 5.6%로 수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 회복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당분간 실업률은 정체를 보일 것을 예상했다. 작년 한해동안 미국에서는 11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2년 220만명 이후 최대 인원이다. 실업률은 2000년 12월 4%를 기록한 후 한해 동안 1.8%포인트나 올랐다. 역시 82년 2.2%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