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국의 민간 경제협력기구가 탄생한다.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은 3일 서울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경제협력기구인 '신아시아 경제협력연맹'(가칭)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일본의 민간 경제단체인 아시아포럼에서 지난해 10월 이같은 제의를 해 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한국에선 중견련이 중심이 돼 연맹 창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중 한국 일본 중국 등 세 나라에서 연맹 사무국을 발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사무국의 대표는 신국환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이 함께 맡기로 했다. 오는 4∼5월께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도 모색중이다. 신아시아 경제협력연맹의 설립목적은 동북아 3국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한편 이 기구는 장기 과제로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