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신년초부터 재정통합 유예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게속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여야 접촉과정에서 민주당이 '건보재정통합을 2년간 유예하자'는 한나라당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1월 임시국회중 이 문제에 관한 여야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담배세 처리가 늦어질수록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만큼 담배세 처리와 함께 통합유예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건보재정통합을 1년 이상 유보할 수 없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야 접촉을 통해 타결을 시도해 보겠지만 무리한 양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는 4일 국회에서 양당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의를 갖고 이 문제에 관한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