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회장 박유재)는 지난해 매출 1천5백90억여원과 40억여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은 지난 2년간의 적자경영에서 흑자경영으로 전환하는 경영혁신을 이룬 한 해였다. 매출은 2000년에 비해 12% 신장했다. 경상이익은 그 전해의 손실을 감안할 경우 1백50억원이 넘게 개선된 셈이다. 경영혁신=에넥스는 2000년말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모든 업무를 단순화시켰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또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고객감동 경영=에넥스는 고객만족 경영에 최선을 두고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고객만족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생산계획 및 발주 부문을 통합하고 전국 7곳의 물류센터를 2곳으로 합쳤다. 전국 1일 배송체제를 구축했고 주문생산제 도입으로 무재고를 실현시켰다. 또 본사에서 하던 시공과 애프터서비스를 소사장에게 맡겨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와함께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지를 파악하는 해피콜서비스를 비롯 시공 전.후의 고객 만족도를 체크하는 인서비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헤도 설치 실명제, A/S플러스원, 주부 모니터, 무이자할부판매(12개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수상=에넥스는 지난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품질 디자인 A/S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각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햇동안 무려 11개의 상을 받았다. 산자부가 주최한 '국가품질상' 대통령상(리더십 부문)을 비롯 산자부의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산자부장관상,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우수산업디자인(GD)' 산자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또 산자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A/S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2002년 경영전략=이광세 사장은 "고객만족을 위해 한차원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 고객감동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변화와 변신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넥스는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마련한 '비전 21C'를 성실히 추진하고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 전지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부엌가구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UV(자외선)도장제품을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진출한 인테리어 및 학생용 가구 등 소품 가구류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02)2185-2084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