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1일 유로화는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대체로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뢰를 심어주는 강한 단일 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유로화 공식 출범에 맞춰 가진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전문가들 사이에는 유로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강한 유로화는 유럽 경제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신뢰를 불러 일으키는 유로화를 가져야 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신뢰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지난 99년 1월 출범 당시 1.16675달러에 출발한뒤 한때 1.18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2000년 10월 26일에는 무려 30% 떨어진 0.823달러로 저점을 찍었으며 지난해 다소 안정을 찾아 연말 뉴욕에서 0.8912달러에 거래됐다. 당국자들은 지폐와 동전이 공식 통용됨에 따라 유로화는 3억4천만 유로지역의 저력을 가시적으로 대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