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헤인 영국 외무장관은 새해 첫날 전면통화가 개시된 유로화와 관련, 야당인 보수당의 충고를 따르고 유로화 채택을 끝내 거부한다면 영국은 (주변국에) 뒤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1일 경고했다. 헤인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내 12개 회원국이 단일통화를 시장에 공식 통용시킨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를 끝까지 배제하고 있는 보수당 입장을 따른다면 우리 스스로를 뒤떨어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EU 15개 회원국중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유로화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과 덴마크내 여론조사에서는 유로화 통화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감이 유화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집권 노동당 당원이기도 한 헤인 외무장관은 "영국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그러나 결정적인 지도력을 원한다면 단일통화를 배제하고선 힘들 것"이라고 말해 이안 던컨 스미스 당수가 이끌고 있는 보수당의 유로화 채택반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또 이날 0시를 통해 발효된 유로화의 전면통용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