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대덕밸리내 벤처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수는 760개로 지난해 이맘때 500개에 비해 51.2%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대덕밸리 벤처기업은 내년 말 1천50개, 2003년 말 1천580개, 2005년 3천여개에 이를 것으로 시는 내다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명.화학분야가 61개에서 118개로 93.4%(57개)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환경.기계분야는 117개에서 191개로 63.2%(74개), 정보통신분야는 241개에서 366개로 51.9%(125개)나 각각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도 크게 늘어 지난해 3천600억원에서 7천315억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으며, 고용인원도 8천500명에서 1만3천300명으로 56.5%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대덕밸리 선포식을 통해 대덕밸리가 정부로부터 '벤처밸리'로 공식 인정받은 데다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를 끼고 있는등 연구개발 여건이 좋아 벤처기업 창업이 계속 늘고 있다"며 "2005년께 대덕밸리는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