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사업중단을 결정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 보험 업종을 제외한 채 상장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일부 사업의 중단을 결정한 기업들은 모두 177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사업 중단 건수는 전년에 비해 40%나 증가한 226건에 이르렀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지난해에는 148개사가 163건의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올해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기업들이 다각화된 사업 부문을 정리, 주력산업 중심의 사업구도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퇴출 사업들이 급증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합작 회사 설립이나 합병 등 대형 경영통합 사례도 18건에 이르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