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는 내년 1월1일자로 허동수 부회장(58)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명영식 부사장(생산본부장)을 생산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신임 허 회장은 LG 창업시절에 동업관계로 경영에 참여했던 허준구 LG전선 명예회장의 조카이자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사촌동생인 허창수 LG전선 회장과 더불어 LG그룹내 허씨 가문의 대표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학위를 받은 뒤 30여년간 정유업계에 몸담아 오너 출신이면서도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함께 받고 있다. 지난 71년부터 미국 셰브론리서치사에 근무하다 73년 LG정유 부장으로 입사해 이사 상무 부사장 사장을 거쳐 97년에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석유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화학공학회 회장과 한국기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나머지 승진 임원은 다음과 같다. △부사장=정천수 상무(경영진단실장),전상호 상무(싱가포르현지법인장),우상룡 상무(생산공장장) △상무=류호일 사업기획부문장,남영일 노경지원부문장,김영수 석유화학생산부문장,김석우 광주지사장,김완빈 런던사무소장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