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7% 가량 늘어난 1천6백20억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장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올 수출은 지난에 비해 12% 가량 줄어든 1천5백10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장관은 "올 수출은 세계 경기가 동반 침체된 데다 지난해 수출이 평년치를 훨씬 웃도는 20%의 증가폭을 기록한 탓에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수출은 당초 1백30억달러를 예상했지만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 파업 여파로 2억5천만달러,선박 부문에서 인도시기 연기로 2억달러,반도체 부문에서 패키징 수주 급감으로 1억달러 등 모두 5억달러 이상의 수출 차질이 발생,1백2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장관은 유로화의 일반 통용으로 역외국의 유럽연합(EU) 수출이 당장 줄어들고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역 창출효과가 생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기업들의 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 변동보험의 지원대상에 유로화를 포함시키는 등 다각적인 대비책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