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새로 등록한 법인은 3만4천1백23개로 작년에 비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신설법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하루 평균 93명꼴로 새 사장이 탄생한 것이다. 이처럼 신설법인이 줄어든 것은 벤처붐이 사그러든데다 9.11 미테러 사태 여파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창업 열기가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줄었고 지방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창업은 2만3천1백32개로 작년보다 10.5% 감소했다. 1월 1천7백2개가 등록한 이후 월평균 2천1백여개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1천7백58개가 설립됐고 이달에도 1천5백72개가 문을 여는데 그쳤다. 지방 6개도시에서는 모두 1만9백91개의 업체가 설립돼 지난해보다 24.4% 증가했다. 부산은 5백63개 늘어난 2천9백24개, 대구는 6백38개가 증가한 2천69개가 문을 열었다. 인천은 2천2백45개, 광주는 1천5백64개, 대전은 1천8백12개가 법원등기부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3백77개였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