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KBS 일요진단'프로그램에 출연, 내년 수출이 올해에 비해 7% 가량 늘어난 1천620억달러 안팎이 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올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2% 가량 줄었지만 작년 수출이 반도체 호황으로 평년치를 훨씬 웃도는 20%의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올 12월 수출도 당초 130억달러를 예상했지만 자동차 수출이 2억5천만달러, 인도시기 연기로 선박에서 2억달러의 차질을 빚으면서 125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의 유로화 통용과 관련, 단기적으로 역외국에게 무역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우리에게도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무역 창출효과가 생기면서 기여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업들의 환 위험의 해소를 위해 환 변동보험의 지원대상을 유로화에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투자협정(BIT) 체결로 현재 민간차원에서 논의중인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전망도 밝다고 전망한 뒤 필요하다면 장기적으로 한.중.일 FTA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5일근무제와 관련, "연월차 휴가와 공휴일을 조정하는 문제를 노사정협의회에서 논의중"이라며 "시행되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장 장관은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한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도 하나하나 팔면 되고 배전부문도 6∼7개 권역으로 나눠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