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내년도 전체 예산 5조8천444억원 가운데 72.7%인 4조2천442억원을 상반기에 지출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예산 중 63.7%를 배정했던 데 비해 배정비율이 9.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철도청은 자금집행에 있어서도 46% 수준을 내년 상반기에 지출해 경기 활성화를위한 조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내년 초부터 철도건설공사 발주가 가능하도록 발주설계도작성을 최대한 서두르는 한편 총 377개 품목에 대한 물품단가계약도 연말까지 끝내고 국제입찰 대상품목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재정집행 활성화 노력을 벌인 결과 경기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철도건설사업 예산 이월액을 지난해 1천235억원에서 올해 262억원으로 78.8% 감소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조기집행을 더욱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