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으로 불리는 구직난속에서 온라인 채용정보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의 온라인 채용정보사이트 이용이 급증한데다 절차가간편하고 능력있는 구직자를 대거 유인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지난해 7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23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익도 4억4천만원 적자에서3억3천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취업난속에서 구직에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는 개인회원이 급증한 것은 물론 온라인 채용의 편리함을 깨달은 기업회원 또한 급증, 매출과 이익의 대폭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31만명이었던 잡코리아의 개인회원은 현재 71만명으로 늘어났으며 기업회원수도 5만5천에서 18만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인크루트(www.incruit.com)도 올해는 적극적인사업다각화에 나서며 매출을 크게 신장시켰다. 인크루트의 이민희 팀장은 "구직자들의 이력서가 67만장에 이를 정도로 채용관련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지자 이를 바탕으로 헤드헌팅, 채용대행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펼쳐 큰폭의 매출 신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매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업채용공고서비스 15억원, 인재검색서비스 10억원, 채용대행서비스 5억원, 헤드헌팅서비스 4억원 등으로 올해 총 매출액이35억원에 이른다. 잡링크(www.joblink.co.kr)의 경우 올초까지 월매출이 1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하반기들어 월매출이 3억원에 가까워져 연매출이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 지난해 매출 11억원, 순손실 2억5천만원의 초라한 성적을 보였던 스카우트(www.scout.co.kr)도 올해는 30억원 매출에 5억원의 순익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잡링크의 김현희 팀장은 "올초 온라인 채용정보사이트들이 채용공고 서비스의유료화에 성공하고 다양한 채용관련서비스를 통해 급증하는 개인.기업회원을 수익으로 연결시킨 것이 주효했다"며 "내년에는 올해의 2배에 이르는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