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4차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초 속개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협상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지분맞교환 성사 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됐다. 한 회의 참석자는 "맥킨지와 살로먼스미스바니에 의뢰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지분맞교환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신국환 하이닉스 구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으로부터 마이크론과의 협의내용을 전달받고 앞으로의 협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크론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은 내년 1월이라고 못박을 수는 없지만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이크론으로부터 내달중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대응방안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경영권 문제'에 대해 "하이닉스 국내외 일부 공장매각을 조건으로 지분맞교환을 하되, 마이크론이 상당한 정도의 경영권 접근이 가능한 수준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5차회의를 내달중 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