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업률이 기록을 수립했다는 정부의 발표가 불황이 심화되고 있음을 입증함에 따라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12년중 최악의 한 해를 마감하게 될 것으로 28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전망됐다. 오지제지,마쓰시타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얼 기타 기업들이 감원을 단행해 14개월째 접어든 경제불황을 극복하려 노력함에 따라 일본의 실업률은 거의 반세기중 최고로 높은 5.5%로 뛰어 올랐다. 특히 실업자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일본 경제의 55%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떨어져 경제를 더욱 위축시키게 될 전망이다.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지난 1998년 10월6일이래 최저수준인 달러당 132.08엔으로 떨어졌다가 131.79엔으로 마감한 뒤 이날 131.76엔에 거래됐다. 산와은행 외환부사장인 사하라 미쓰루는 '엔약세 기조는 새해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