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004년까지 10개국을 신규회원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괸터 베르호겐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이 27일 전망했다. 베르호겐 집행위원은 경제월간지인 `빌트샤프트 운트 마르크트'와의 인터뷰에서"만일 (EU가) 6개국 6천300만 인구를 받아들일만큼 충분히 강력하다고 느낀다면 10개국 7천500만인구도 역시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 유럽선거 이전에 EU 집행위원회가 권고한 10개국이 아닌 12개회원신청국 모두를 가입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가입문제는 추후 2차 EU 확대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2차 회의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2004년까지 가입될 것으로 전망한 나머지 10개국은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키프로스, 몰타 등이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