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 컴 기업 붕괴에 따른 인터넷광고 감소로 고전하던 야후가 다시 뜨고 있다. 야후는 지난달의 추수감사절 부터 성탄절에 이르는 연말특수기간에 야후 쇼핑사이트를 통한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8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검색빈도가 가장 높은 야후는 야후 사이트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온라인매출에 대한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그로 인한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26일 야후 주가는 5%나 상승했었다. 야후는 또 27일에는 취업서비스 사이트인 핫잡스(HOTJOBS) 닷 컴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야후의 핫잡스 인수는 그간 지나치게 인터넷 광고에 의존하던 수익구조를 유료 서비스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전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핫잡스는 미국 최대규모의 취업서비스 사이트인 먼스터 닷 컴의 모기업인TMP 월드와이드가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야후가 4억6천만달러의 주식.현금 인수방식을 제시하면서 인수자가 바뀌게 됐다. 한편 미국의 2위 지역전화회사인 SBC 커뮤니케이션스는 27일 야후의 3% 주식지분을 소프트뱅크 아메리카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야후의 대표이사 테리 세멀은 이번 거래가 야후의 장래에 대해 SBC가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같이 잇따라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지면서 야후 주가는 27일에도 1.48%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